홍조나 여드름 자국이 많은 피부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얼굴이 더욱 붉어지기 쉽다.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도 어려워 외모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다. 

특히 봄철 야외활동을 많이 하거나 바캉스 시즌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서둘러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와 붉은 여드름 자국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둘 다 혈관성 피부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홍조는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어지면서 열감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안면홍조 환자가 아니더라도 급격한 온도차, 음주, 매운 음식 등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일시적으로 홍조가 생긴다.

이때 정상인은 금세 원래 피부로 돌아오는데 비해 안면홍조 환자는 혈관 수축력이 떨어져 혈관이 늘어진 상태기 때문에 홍조 증상이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초기 붉은색 홍반과 화끈거림이 약 2~4분 정도 지속하다 사라지는 현상을 반복하다 점점 증상 및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제 기능을 상실한 혈관은 복구가 불가능해 문제 혈관 자체를 제거해야 홍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 후 남는 붉은 자국도 마찬가지로 늘어난 혈관이 주원인이다. 

반복하는 여드름 염증이 혈관을 점차 늘어나게 만들기 때문. 보통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는 이 두 가지 질환을 다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냥 두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방해해 영양 공급 부족,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모세혈관확장증, 주사 등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늘어진 혈관은 주로 브이빔퍼펙타 같은 혈관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브이빔퍼펙타는 595nm 단파장으로 문제 혈관을 직접 파괴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응고시켜 제거할 수 있다. 

또 혈관 타깃팅 능력이 우수해 주변 피부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여드름이 계속 올라온다면 홍조 치료를 해도 혈관 손상 및 새로운 자국이 생겨나므로 반드시 여드름 치료를 선행하거나 함께 해줘야 한다.

시술 후 별도 회복 기간은 필요 없지만 진정 및 재생 관리를 병행하면 자극받은 피부를 빨리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우나 또는 열감을 유발하는 격한 운동은 자제하고 맵고 뜨거운 음식, 커피와 술, 담배, 과다한 색조 화장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부산 아름다운피부과의원 심현수 원장은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은 단순히 피부 문제가 아니라 모세혈관 이상, 호르몬, 체질 등 환자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해 생각보다 까다로운 치료다. 

따라서 다양한 홍조 치료 경험 및 정확한 진단 실력을 갖춘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한다.

도움말. 부산 아름다운피부과의원 심현수 원장